새소식 및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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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너나들이 습지 활동 2020-11-10 21:31:42

관리자

11월에 땀 흘리며 봉사활동하였다
만날때마다 훌쩍 훌쩍 크는 아이들과 만난다
쓰레기 줍고 주어진 쓰레기에 대하여 이야기봤다
짜장면을 집에서 시켜먹냐고 물어보니 ...요즈음은 짜장면을 시켜먹는 친구들은 별로 없나 보다 주로 피자나 통닭으로 바뀌었다나
음식을 시켜먹을 때 젓가락이라도 가져오지 말라고 해보자
젓가락을 만들려면 일본잎갈나무가 자라는데 20년,
나무젓가락이 되기까지 일주일
사용하고 버리기까지 20분
땅에서 썩어서 분해되기까지 20년이 걸린다고 이야기해주니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이제는 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아이들에게 틈틈이 잠깐이라도 우리가 실천해야하는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팽나무잎을 주어서 나무 아래로 다시 올려주는 활동이다 단풍이 든 나뭇잎은 바람이 불면 후르륵 후르륵 날아간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날아간다 팽나무는 예쁜 나비들들의 먹이식물인데 아직은 자리잡고 번식이 왕성하지 않다 그래서 자리잡기까지는 번식을 도와야 한다 왕오색나비,홍점알락나비,수노랑나비,왕오색나비,뿔나비가 사는데 뿔나비를 제외한 나비들의 애벌레 상태로 낙엽밑에서 겨울을 난다 그래서 떨어진 팽나무의 잎을 쓸어버리지 않아야 할 이유다

세 번째 활동은 맹꽁이습지 둑에 번진 칡덩굴 제거작업이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니 사방으로 벋어나간 칡덩굴을 제거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장애물로는 환삼덩굴이 덮어 있고 미국가막사리 씨앗이 겨울옷을 입은 친구들 옷에 잔뜩 붙어서 따가와서 작업을 못하겠다고 난리다
씨앗을 피해서 작업을 해보자 해도 연신 씨앗이 무섭다고 난리다 형님들과 작업을 하고 있으니 슬그머니와서 함께 작업을 한다 그래 바로 그거다 싶다 미안해 할 줄 아는 마음이 있으면 된다 싶다 그래도 인원이 많으니 수북이 쌓이는 칡덩굴이 마냥 뿌듯하다

팽나무잎 올려줄때도 지나가는 사람들 무엇을 하냐?는 눈빛을 주시더니 수고하네 하시면서 지나가시고 칡덩굴작업 할 때도 많이들 궁금해 하신다 어느분은 가까이 오셔서 무슨작업이냐고 하시길래 말씀드리면서 어른들이 자원봉사하시면 참 좋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가신다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음에 희망이 느껴진다 스스로 자원봉사하는 곳이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