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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역사문화답사 2018-12-22 16:19:01

관리자

주제: 서울 동북부지역의 능원묘를 찾아서...

이번 답사에서는 서울동북부지역의 <능•원•묘>를 통해 조선의 유교문화를 오롯이 느끼는 기회를 가져본다.

능_서울의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의 역할을 하였던 서울 성북구에는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는 서울성곽이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지역명칭 또한 도성의 북쪽 성북이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조선의 역사와 문화가 현존하는 성북구에는 신덕왕후 강씨 정릉의 원찰인 흥천사, 장희빈의 아들이자 영조의 형님이었던 경종과 그의 부인이 모셔져있는 의릉이 있어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도 조선의 왕릉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원_동대문구의 북동쪽 끝자락에 명성황후의 홍릉(남양주로 천장)과 나란히 자리한 영휘원과 숭인원은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어머니인 순헌황귀비 엄씨와 영친왕의 아들 이진의 무덤이다. 영휘원에 속한 숭인원의 주인 이진은 친할머니 엄씨 품에 안겨보지도 못한채, 태어난지 8개월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다. 왕자 이진의 무덤에 호석(무덤을 지키는 돌로만든 호랑이 )의 독특한 눈망울은 더욱 애잔함을 자아낸다. 격동의 조선말 왕실의 위태로운 삶과 죽음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

묘_전체 면적의 약 60\%가 녹지를 이루고 옛 한성의 방어역할을 했던 북한산성을 품은 강북구 곳곳에는 수많은 역사인물들의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중 방학3동에 위치한 원산군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우물과 은행나무 옆에 자리하고 있다. 또, 연산군묘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는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다고 하는 세종의 둘째딸 정의공주와 남편 안맹담의 무덤이 있어서 조선초기 왕실가족의 무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