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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답사 안내 2018-12-22 16:19:40

관리자

주제: 조선시대 성 밖의 삶과 문화
일시: 2018년 9월 15일(토) 오전 8시 30분 군포시청 앞

백악산과 삼각산 사이 도성 수비를 위한 어영청의 북둔(北屯)이 도성 북쪽에 설치되었다. 이곳이 바로 성(城)너머 동네 성북동(城北洞)이다. 백악산 자락 도성 안은 와룡공원이 있는 삼청동이며, 도성 밖은 삼청터널 지나 북정마을이 있는 성북동이다. 산과 산이 아름답게 이어진 동네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높은 산과 계곡이 있는 울창한 숲속마을이다.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문인들이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머물던 곳이다. 만해(萬海) 한용운의 심우장과 간송(澗松) 전형필의 간송미술관이 지척에 있다. 두 분은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위창(葦滄) 오세창의 벗이자 동지이며, 스승으로 한 동네에 살았다. 또한 이곳에 ‘맑고 향기롭게’를 실천하다 떠나신 법정(法頂) 스님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백악산과 삼각산 사이 고급 요정‘대원각’은 김영한(법명 길상화)사장이 법정 스님께 시주하였다. 많은 일화를 남기며 맑은 물소리와 향기로운 꽃 향이 가득한 길상사 사찰이 되었다.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은 ‘무소유’을 몸소 실천한다. 역사는 짧지만 서울 시민에게 가장 가깝고 맑고 아름다운 절로, 가장 철학이 깃든 사찰이 되었다. 이번 답사는 도성밖 동네 성북동의 삶과 문화를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