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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는 인공습지 NO, 자연습지 YES 2020-07-15 11:31:19

관리자

맹꽁이는 인공습지 NO, 자연습지 YES

이금순 사)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새터말 습지를 LH에서 어렵게 받아내어 군포시에 기부 체납케하는 과정 활동이 쉽지 않았다. 7-8년의 활동으로 이어진 긴여정의 어려움은 맹꽁이습지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만들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새터말습지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문을 열지 못하는 습지를 바라만 보아도 답답하다. 문을 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더 남았다던 것이다. 그래서 맹꽁이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시의원이 함께 2020년 조례 제정을 했다. 다행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조례제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조례 제정이 되어도 맹꽁이 습지를 해마다 관리하고 운영하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맹꽁이 습지의 관리운영은 맹꽁이생태에 대해 알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인사이동이 잦아 맹꽁이 생태에 대해 이해되는가 싶으면 다른 부서로 이동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안되어 왔다.

새터말습지에 2017년 새터말습지 맹꽁이 모니터링을 갔다가 새터말 습지보다 더 많은 개체수의 맹꽁이들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짓던 그곳에 살던 맹꽁이들이 갈 곳이 없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나 보다. 빠른 걸음으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밤늦은 시간이지만 시의원과 관련 환경과 직원들에게 확인시켜주고, 무사히 서식지로서 살아가는 터를 잃지 않게 해줄 수 있었다.

2019년 산란철이 되기 전 둠벙을 만들어 줬다. 기존 둠벙에 산란하던 맹꽁이들은 그곳이 변화하더라도 산란을 하는데 산란하지 않았다. 올해도 관찰해보니 산란하지 않았다. 인공적으로 만들면 안정화되기까지는 산란하지 않는다. 물이 부족하지만 위 산란터<현재 산란을 한터>에는 현재 5단계정도로 산란하여 잘 자라고 있다.

우리는 참으로 많은 잘못을 행하고 산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 몇 마리 채집해서 맹꽁이를 이사시킨다. 말 못하는 맹꽁이는 강제 서식지로 이동된다. 이동지에서 죽던 살던 그 다음 모니터는 없다. 심지어는 10년도 안된 사이에 옮겨 준 터에 무엇을 짓겠다고 한다. 사람들이 필요한 시설을 짓겠다고 한다. 자연을 함께 살아가야하는 관계가 아닌 귀찮은 생물로 인지하는 것이다. 이웃 시흥시는 금개구리 서식지 주변을 현재 넓혀가면서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을 가져와 심은 곳이 관곡지인데, 관곡지 주변에 금개구리, 맹꽁이가 연꽃과 더불어 풍성하게 살아간다. 이는 정책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시에서도 멸종위기2급인 맹꽁이를 귀하게 생각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맹꽁이를 다시 바라보길 바란다.